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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성수1지구)의 시공사 선정 무산 이후 실태조사까지 얽히면서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있다. 자칫 사업 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동구청이 서울시에 의뢰한 조합운영 관련 실태조사는 추석 연휴 이후 착수해 이달 안에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실태조사 착수 일정은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일단 착수하면 일주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1지구 내 골목.


앞서 성수1지구 재 새희망네트워크신용등급 개발조합의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특정 건설사의 조합원 접촉과 선물 제공, 조합원 명의를 도용한 댓글 작성 등 각종 잡음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성동구청은 지난달 24일 서울시에 조합 운영 실태 점검을 공식 의뢰했다.
이 실태조사에서 건설사의 불공정 행위가 확인되면 입찰 무효나 참가자격 제한, 경찰 수사 의뢰 등이 취해질 수도 있다. 이렇 등록금대출제한대학 게 되면 시공사 선정이 더욱 지체되거나 이로 인해 사업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위법 사항이 있다고 판단되면 행정지도 등을 통해 조합에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입찰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등 7곳이 참석하며 관심을 복리계산기 보인 바 있다.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입찰 지침 완화를 요청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참여하지 않았다.



성수1지구 예상 조감도. [사진=성수1지구 조합 홈페이지]


이런 상황에서 성수1지구 조합은 앞서 낸 취업지원센터 입찰공고를 취소하고 입찰을 재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지난달 24일 시공사 입찰 참여 독려 및 의견 수렴을 위한 주요 건설사 초청 면담을 실시하기도 했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이 대상이다. 이 자리엔 삼성물산을 제외한 3곳만 참여했다. 삼성물산은 그간 성수1지구에 큰 관심을 하나저축은행 보이지 않았던 터라 면담에도 불참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들과 면담에서는 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로선 시공사 선정 일정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면담 대상이었던 건설사들은 신중한 모습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시공사 선정 입찰 일정을 봐야겠지만 성수1지구 시공사 선정에 강한 의지를 갖고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관심이 있었던 사업장이지만 상황을 지켜보며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중점 사업지 중 하나로 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성수1지구는 4곳의 성수지구 재개발 사업지 중에서도 서울숲과 고가 주택들이 밀집된 입지와 인접해 있고, 사업 규모도 커 주목도가 높은 정비사업이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압구정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평지라는 점도 강점이다. 지상 최고 69층, 17개 동, 3014가구로 계획돼 있으며 예정 공사비는 2조1540억원에 달한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