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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교사노동조합연맹·참교육학부모회 등 103개 교육단체로 구성된 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운동본부)가 20일 오후 국회박물관에서 창립대회를 열었다. 박영환 전교조 위원장과 강영미 학부모회장을 비롯해 1989년 전교조 창립 핵심 멤버였던 윤병선 전교조 해직교사 등 7명이 상임대표단을 맡았다.
운동본부는 창립선언문에서 “지난 수십년 동안 수많은 (교육) 개혁이 반복됐지만, 교육은 여전히 입시와 경쟁의 틀 안에 갇혀 있다”며 “교육 위기의 극복을 위해서는 사회적 각성과 공동 실천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교육의 중심은 제도·성과가 아닌 사람과 존엄이 원칙”이라며 “교육부와 교육청이 주도하는 정책이 아닌 바로대출가능 , 교육과 책임의 권한을 시민이 가지는 문화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가 하나로 뭉쳐 교육개혁을 호소하는 것은 교육이 더이상 희망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극심한 경쟁으로 학교 공동체는 무너져 가고, 교사·학부모 갈등도 커지고 있다. ‘4세·7세 고시’ 등 사교육은 영유아까지 확산됐고, 10대들의 자살은 급증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휴대폰 중고매입 “극단적인 경쟁교육을 완화하기 위해 학부모, 국민들도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교육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줄세우기 대입제도를 고치고, 학교 자치 실현,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시도교육청-지역교육청-학교’ 등 교육 주체들의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범국민 운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운동본부 지난해 12월부터 국민은행 기업분석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사태 이후 “윤석열 정부의 교육 정책을 탄핵하고, 새 정부에서 교육 사회 대개혁을 이루겠다”는 교육계 열망이 계기가 됐다.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등 30여 명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김누리 중앙대 교수, 김동춘 성공회대 명예교수 등 교육계 인사 70여명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급여압류연말정산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