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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뿐 아니라 불법 도박 정황, 싸움소 바꿔치기까지 포착되는 소싸움에 대해 지난 10년간 단속·점검 횟수가 28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솔 진보당 의원은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 국정감사에서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0년간 사감위의 소싸움 경기 단속 횟수는 단 28차례에 불과했지만 부당행위 적발 건수는 62건이었다”며 "단속 횟수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 복권인 스포츠토토는 7,000번, 경마는 1,000번 넘게 점검했지만 소싸움은 17차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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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 흘리며 싸우다 부상…소싸움 끝난 뒤 10마리 중 7마리는 도축됐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0011434000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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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솔 진보당 의원이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싸움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손솔 의원실 제공


1년거치19년 손 의원이 소싸움 경기를 주관하는 청도공영사업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4년간 동원된 싸움소 10마리 중 1마리는 행방을 아예 알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싸움소의 부실한 관리 실태를 언급했다. 이어 "불법 현금 거래인 이른바 '맞대기'도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단순 계도·제지 조치에 그쳐 실효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cma고금리더불어 이미 도살된 싸움소가 경기에 출전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싸움소를 바꿔치기 한 정황도 소개했다.



소싸움 단속 횟수는 다른 사행성 산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손솔 의원실 제공


손 의원은 "동물을 통신신용불량자조회 도박에 동원하는 것 자체가 비윤리적인데, 관리조차 부실한 실정"이라며 "소싸움은 없애는 방향으로 가야 하며 사감위도 소싸움 경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심오택 사감위 위원장은 "소싸움이 동물복지 관련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는 것 알고 있다"며 "사행산업 건전 발전 차원에서 들여다보겠다"고 답했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