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화장품 브랜드 '겔랑'과 협업한 제품의 반응이 아주 뜨겁습니다. 지난 7월 상품을 출시했는데 여기서 나오는 올해 매출만 30억원에 달합니다."
한상덕 제네웰 대표는 18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겔랑 등의 사업이 호실적을 내면서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80억원 증가한 44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빅 브랜드와 협력한 것을 계기로 내년에도 국내외 신규 거래처 확대와 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에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케미컬의 바이오·헬스케어 자회사 제네웰이 의료기기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스메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백경게임랜드 LVMH 뷰티 브랜드 겔랑에서 출시된 안티에이징 트리트먼트 '아베이 로얄 비 랩 샷'이 대표적이다. 제네웰의 의료기기용 동결건조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현재 프랑스 등 유럽 전역과 아시아 등에서 판매 중이다. 한 대표는 "겔랑 관계자가 공장을 둘러보고 의료기기 수준인 품질관리에 만족을 표했다"며 "중장기적으로 겔랑을 비롯해 바이오 코스메틱 제품을 위한 전 바다신2릴게임 용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네웰은 현재 전체 사업의 10% 수준인 바이오 코스메틱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고 이에 힘입어 2030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동결건조는 원래 제네웰의 조직보충재 '마티젠' 등 의료기기 제품에 적용된 기술로, 유효성분을 급속으로 얼리고 릴게임뜻 수분을 제거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활용하면 블랙 비 허니, 비타민C 유도체 등 피부에 좋은 성분의 변형이나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순도·신선 상태로 피부에 전달할 수 있다. 한 대표는 "동결건조 기술을 적용하면 3년이 지나도 유효성분 효능이 거의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제네웰 주력 제품은 원래 습윤 드레싱제 '메디폼'과 유착방지제 '가딕스' 야마토연타 등 의료기기다. 2022년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바이오 코스메틱 브랜드 '힐마이즈'를 출범시키며 코스메틱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한 대표는 "제네웰의 의료기기 기술과 코스메틱 기술은 피부생리·핵심 소재·제조공정 관리 영역에서 맞물린다"며 "단순 기능성 화장품을 넘어 과학적 근거 기반의 바이오 코스메틱 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힐마 온라인야마토게임 이즈 마스크팩 '메디폼핏'은 동성케미컬의 폴리우레탄 폼 기술이 화장품에 확대 적용된 사례다. 미세한 폼 구조 속에 콜라겐·히알루론산·알부틴 등 핵심 유효성분을 함유한 크림 제형을 촘촘히 머금고 있다. 이를 통해 일반 부직포 마스크팩과 달리 좋은 성분을 오래 붙잡아둘 수 있다. 한 대표는 "일반 마스크팩은 30분만 지나면 수분을 다시 뺏어가 바로 떼내야 하지만 메디폼핏은 2시간 넘게 붙이고 있어도 문제가 없다"며 "유럽 화장품 인증 획득을 통해 '메디폼핏'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K뷰티 인기가 상승하며 해외 고객사들의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제네웰은 스위스 피부전문 제약사와 협력해 현재 피부 트러블 케어용 하이드로콜로이드 패치를 호주·영국·독일 등에 ODM 형태로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아시아 등으로도 확대 중에 있다. 특히 내년부터 북미·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힐마이즈 화장품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2030년 수출액 3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제네웰은 강원도 원주에 연면적 1만1541㎡ 규모의 신공장을 짓고 있다. 제조·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마치고 2027년 본격 가동이 목표다.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의료기기·화장품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서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