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시민들이 추위를 피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40도에 이르는 북쪽 한기가 유입되면서 연말연시에 극한한파가 또 찾아온다. 새해 첫날(1월 1일) 하늘이 맑아 해돋이가 잘 보이겠지만, 서울의 체감온도가 -17도까지 하락하면서 추위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31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5도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1일은 전국이 -10도 안팎을 기록하겠고, 수도권 일부와 강원 산지는 -1 릴게임바다이야기 5도 이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1일 아침기온은 -11도이며 체감온도는 이보다 6도 낮은 -17도가 예상된다. 경기 북부는 체감 -22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에 중부와 전북, 경북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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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잘 보일 듯…전라 서해안·제주엔 폭설





30일 강원 속초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일출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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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해돋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잘 보일 전망이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31일 저녁과 1일 새벽 사이 육상은 고기압 영향권에서 대체로 맑아 해돋이 보기 좋은 날씨가 되겠다”고 말했다.

해돋이는 아침 7시 26분에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내륙에서는 7시 모바일야마토 31분 울산 간절곶을 시작으로 강릉 정동진 7시 39분, 서울 7시 47분에 해돋이를 맞을 수 있다. 해돋이를 보기 위해 외출하려면 강추위에 대비해 옷을 두껍게 입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등은 구름에 가려 해돋이를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1~2일 서해에서 큰 해기차(해수면과 대기의 온도차)로 인해 바다이야기오리지널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날씨가 흐리고, 대설특보 수준의 폭설이 예상된다. 특히, 2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하고 많은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분석관은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은 대체로 흐려 해돋이 보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다음 달 1일부터 2일 오전까지 강하고 많은 눈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10도를 밑도는 한파는 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강풍으로 인해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주말 동안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추위가 풀리고,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